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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마 CEO 취임 뒤 가족경영 강화
루이뷔통 막아내고 경영권 지켜
평생 AS, 애플워치 콜라보 등 혁신
‘디지털 느림보’ 떨쳐내는 건 과제

에르메스가 가족 경영 체제로 복귀한 뒤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악셀 뒤마의 모습. 에르메스 창업자의 6대손이다. [중앙포토]
에르메스가 가족 경영 체제로 복귀한 뒤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악셀 뒤마의 모습. 에르메스 창업자의 6대손이다. [중앙포토]

팬데믹은 명품업계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콧대 높은 명품업체 프랑스의 에르메스(Hermès)다. 매출과 주가 모두 거침없이 하이킥을 하고 있어서다.파워볼게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명품업계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쟁 기업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와 케링 모두 코로나19 이후 시가총액이 줄었다. 중국 시장의 판매가 줄면서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에르메스는 달랐다. 코로나19가 유럽에 확산한 초기인 지난 3월 말 525억 유로로 저점을 찍은 뒤 오히려 상승했다. 올해 시가총액은 780억 유로(약 107조1100억원)에 이른다. 에르메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업계 최고 수준의 증가율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주 발행한 최근호에서 에르메스를 집중 조명한 배경이다.

에르메스의 도자기 스케이트보드. 500만원이다. [에르메스 홈페이지 캡처]
에르메스의 도자기 스케이트보드. 500만원이다. [에르메스 홈페이지 캡처]

에르메스는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가 창업한 장인 기업이다. 주로 가죽 마구를 만들던 곳이다. 이후 가방 등 가죽 제품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유리 및 크리스털로도 사업을 확장했다.파워볼

에르메스가 흔들림 없이 명품업계의 왕좌를 지켰던 것은 아니다. LVMH와의 소송전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작지만 강한’ 가족 경영 기업이란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됐다.

자손들 사이의 재산 분쟁 등을 겪던 에르메스는 1993년 기업공개(IPO)를 했고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기도 했다. 하지만 창업주의 6대손인 악셀 뒤마가 최고경영자(CEO)로 나서며 가족 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2010년 LVMH가 에르메스를 인수할 거란 소문이 파다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에르메스에 지분 17%를 획득하며 선전포고를 날렸을 정도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아르노 회장은 감각과 수완이 좋지만, 공격적 인수 방식으로 인해 업계에선 ‘(명품) 캐시미어를 두른 늑대’라는 이미지가 있다”며 “에르메스 가방과 넥타이를 아끼던 은행가들은 ‘한 시대의 종말’이라며 슬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에르메스는 LVMH와 지난한 소송전 등을 겪으며 기업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 기업을 더 크게 키워냈다.

애플이 에르메스와 손잡고 만든 애플 워치. [AFP=연합뉴스]
애플이 에르메스와 손잡고 만든 애플 워치.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가 주목한 성공의 비결은 에르메스 특유의 가족 경영체제다. LVMH가 인수 의향을 드러내기 전 에르메스의 지분은 약 60여명에 달하는 후손들에게 나눠져 있었다. LVMH가 개별 주주를 별도로 접촉하면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추산이 가능했다. 이에 에르메스 측은 “적어도 2031년까지는 50% 이상의 지분은 팔지 않는다”는 합의를 했고, 이에 아르노 회장은 2017년 백기를 들었다.파워사다리

단순히 버티기만 한 건 아니다. 생존 전략을 모색했다. 버킨 백과 같이 1만 달러를 호가하는 제품을 기존의 장인 방식으로 생산하되, 평생 애프터서비스(AS)를 책임지는 방식을 택했다. ‘명품다운 명품’으로서의 희소성을 지켜낸 셈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잘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잘한 것, 이것이 에르메스의 현명함”이라며 “디오르 정장은 한 철만 유효하지만 에르메스 가방은 평생 든다는 이미지가 굳어졌다”고 강조했다.

전통과 희소성을 지키면서도 혁신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애플과 손잡고 애플 워치 명품 라인을 만든 게 대표적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에르메스에 남은 과제 하나는 ‘디지털 느림보’라는 별명을 떨쳐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에르메스의 수익 중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것은 약 3% 수준에 불과하다. 이코노미스트가 주목한 것은 뒤마 CEO가 최근 화장품 사업 강화를 지시한 것이다.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가방보다는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립스틱 등으로 디지털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브랜드 접근성을 낮춰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야당 “통계 보고 받았나” 묻자 답변
지난달 31일 국회 회의록에 적혀
김, 그동안 “서울 아파트 14% 상승”
국토부 측 “매매가격지수만 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회의로 진행된 ‘교통안전 관계기관 점검회의’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기관별 안전대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회의로 진행된 ‘교통안전 관계기관 점검회의’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기관별 안전대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양한 집값 실거래가 통계를 충분히 보고받지 않은 채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은 11%, 아파트 가격은 14% 올랐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장관은 그간 “서울 부동산 가격은 그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통계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을 때마다 “한국감정원 공식 통계를 인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감정원의 여러 통계 중엔 집값이 40% 이상 올랐다는 통계가 있는데도 김 장관이 ‘14%’를 고수한 건 결과적으로 가장 상승률이 낮은 통계만 보고받았기 때문인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록에서 확인된다.

김 장관의 발언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질의 중 나왔다. 송 의원은 이날 한국감정원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여러 통계를 화면에 띄워가며 김 장관에게 질의했다. 그는 먼저 “김 장관이 주장하는 14%라고 하는 매매가격지수라는 게 있다”고 ‘14%’의 출처를 확인했다. 이어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다른 통계를 하나씩 짚었다. 그중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52.9%, 중위 매매가 57.6% 상승이 포함됐다. 또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항목에 따르면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40.9%, 매매 평균 가격은 44.7%, 매매 중위 가격은 42.7% 상승했다는 사실도 감정원 통계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김 장관에게 “이 통계를 보고받은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없다. 밑의 3개(실거래가지수·평균 매매가격·중위매매가격)는 제가 처음 본다”고 답했다.

이날 송 의원은 “감정원 자료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올랐느냐는 질문에 최소 6개 정도의 상승률을 뽑아낼 수 있는데, 그중 가장 낮은 14%라는 주장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국민들은 ‘이 숫자를 믿기가 어렵다. 부동산 통계 나오는 것을 신뢰하기 어렵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김 장관을 질타했다.

한편 국토부는 그동안 실거래가지수를 보고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에게 매매가격지수만 보고하는 것이 맞다”며 “실거래지수를 따로 보고하지 않은 것은 매매가격지수에 이미 실거래지수가 반영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실거래지수만으로는 시장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 지수의 문제점을 보완, 통합한 것이 매매가격지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장관이 자신의 ‘14% 상승’ 발언으로 정부 부동산정책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는데도 다양한 실거래가 통계를 충분히 접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주희·최현주 기자 honghong@joongang.co.kr

최태원 회장 아들, SK E&S 입사 (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들인 최인근(25)씨가 SK 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씨는 수시 채용 전형으로 SK E&S에 입사해 이날부터 근무 중이다.       최 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쳤다.  [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최태원 회장 아들, SK E&S 입사 (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들인 최인근(25)씨가 SK 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씨는 수시 채용 전형으로 SK E&S에 입사해 이날부터 근무 중이다. 최 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쳤다. [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들인 인근(25) 씨가 SK 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씨는 수시 채용 전형으로 SK E&S에 입사해 이날부터 근무 중이다.

최 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쳤다.

SK E&S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상발전소(VPP) 등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새만금에 약 2조원을 투자하고, 새만금에서 2.4GW 규모로 추진되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중 200㎿에 해당하는 발전사업권을 따냈다.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으로는 민간 기업 최대 규모다.

SK 관계자는 “최 씨가 과장이나 부장이 아닌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만큼 사원급 처우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 씨가 비상장 계열사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해 앞으로 그룹의 친환경 신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재계에서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등 재계 3·4세들이 잇따라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 산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장녀 윤정(31) 씨는 SK바이오팜 책임매니저로 일하다 지난해 휴직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을 밟고 있고, 차녀 민정(29) 씨는 지난해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hee1@yna.co.kr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공개 모두 발언을 생략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공개 모두 발언을 생략했다. [뉴스1]

“회의 시작합니다. 원내대표 먼저 말씀하세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공개 발언을 생략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발언은 늘 첫 번째였던 김 위원장을 건너뛴 채 주호영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이종배 정책위의장, 성일종 비대위원 순서로 진행됐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될 때까지 27분 동안 김 위원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취재진이 철수한 뒤 당직자가 회의장 문을 걸어 잠그자, 김 위원장은 참았던 말을 15분가량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복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의 “작심 발언” “일장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경환ㆍ이한구, 지금 어떻게 됐나”

2012년 10월 중소기업 타운홀미팅 및 정책간담회.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중앙포토]
2012년 10월 중소기업 타운홀미팅 및 정책간담회.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중앙포토]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기업규제 3법(공정거래법ㆍ상법ㆍ금융그룹감독법)’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정부ㆍ여당이 추진 중인 기업규제 3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보수 정당이 어떻게 기업 규제에 동참할 수 있느냐”는 등 당 안팎의 반발에 부닥친 상태다.

회의 참석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비공개 발언에서 당의 새로운 정강ㆍ정책에 ‘경제민주화’를 적시한 만큼 이와 관련한 ‘기업규제 3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 합류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경제민주화’ 내용을 포함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 당을 떠나게 됐던 상황을 꽤 상세히 설명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이 대통령 당선 뒤 인수위원회에서 창조경제라고 하는, 사실상 대기업과 짝짜꿍하는 형태로 바뀌었다”며 “그때부터 박근혜 정부의 불행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또 그는 “당시 경제민주화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반대한 사람이 친박 핵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원내대표였던 이한구 전 의원이었다”며 “결국 두 사람이 지금 어떻게 됐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최 전 부총리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16년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의원은 ‘진박 공천’ 논란 등을 겪었고 20대 총선 이후 사실상 정계를 떠났다.


김종인·주호영 간 힘겨루기 양상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한 당 관계자는 “표면적으론 기업규제 3법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면엔 최근 들어 당 추진 과제에 번번이 딴지를 거는 영남 중진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참패한 뒤만 해도 ‘모든 걸 바꿔야 한다’는 당내 위기의식이 충만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이 점에 대해 김 위원장이 굉장히 불만이 많다. ‘긴장을 늦추지 말자. 우린 아직도 위기다’란 메시지를 당내에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당의 로고 및 색상 변경과 관련해서도 당내 이견이 표출된 상태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초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이 사용했던 기존의 빨강에 노랑과 파랑을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노란색은 정의당,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내에서 “당의 정체성이 옅어질 수 있다”는 등의 반발이 나와 발표 계획이 세 차례나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에게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는 주 원내대표와 “당 색상 변경까지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는 김 위원장 간의 힘겨루기 양상까지 갔다는 게 복수의 당 관계자 전언이다. 당 색상 변경 문제는 22일 의원총회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앵커]

우리에겐 ‘전단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중국 항저우 ‘첸탄강’에서 바다가 아닌데도 갑자기 ‘해일’이 몰아닥쳤습니다. 강변도로를 지나던 차량 십여 대가 순식간에 침수됐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항저우 시내를 관통하는 첸탄강입니다.

거센 물살이 몰아치면서 강변도로 아래를 때립니다.

물이 채 빠지기도 전에 더 높은 파도가 몰아쳤고 순식간에 4차선 도로를 집어삼킵니다.

CCTV 영상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무방비 상태였는지 그대로 보여줍니다.

신호를 기다리며 잠시 서 있던 차량들이 2~3초 사이에 덮친 집채만 한 물살에 속수무책으로 떠밀려 갑니다.

[중국 저장위성TV 보도 (어제) : 오늘 오후 3시 53분 항저우시 첸탄강 조수가 강둑을 넘으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2대가 파손됐습니다.

첸탄강은 매년 7~9월 음력 보름쯤 조수간만의 차로 해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바닷물이 첸탄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면서 물살이 세지는 건데 인명 피해도 종종 발생해왔습니다.

어제 조수간만의 차는 3.3미터를 넘었습니다.

항저우시 수문국은 올해 하류 유입 조수가 평년보다 더 많다며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저장위성TV)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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