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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8월부터 놀라운 기세로 ‘신바람’을 내고 있는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6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7연승을 신고한 6일까지 58승3무40패(승률 0.592)로 선두 NC 다이노스(57승3무37패·승률 0.606)와는 불과 1게임차다. 3위 키움 히어로즈(61승44패·승률 0.581)는 물론 전통적으로 뒷심이 강한 두산 베어스(55승3무43패)와 최근 6연승의 KT 위즈(55승1무43패·이상 승률 0.561) 또한 만만치는 않아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5강의 경쟁은 이제부터 더욱 흥미를 모을 전망이다.파워볼사이트

골수 LG 팬들에게 1994시즌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나왔듯, 트윈스의 역사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시절이다. 사실 그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LG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주전 3루수 송구홍의 군 입대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를 만회하려고 ‘미스터 LG’ 김상훈을 해태 타이거즈에 내주고 한대화를 데려왔을 뿐, LG의 전력보강은 신인들이 전부였다.

하지만 유지현-서용빈-김재현-인현배 등 4명의 신인은 이광환 감독의 결단으로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팀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대화-노찬엽-김동수가 타격에서, 이상훈-김태원-정삼흠이 선발진에서, 차동철-김용수가 불펜에서 잘 버텨주자 LG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 4월초 태평양 돌핀스와 팽팽한 1위 경쟁을 시작해 4월 26일 1위를 차지한 뒤로는 시즌 끝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정규시즌 성적은 81승45패, 승률 0.643으로 2위 태평양을 무려 11.5게임차로 따돌렸다. 상대전적에서도 모든 팀을 앞질렀다. 그야말로 압도적 시즌이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 연장 11회 김선진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시작해 파죽의 4연승으로 ‘V2’를 달성했다.

1995시즌에도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목전에 뒀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전력누수가 거의 없었기에 8월 중순까지 2위에 6게임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시즌 막판 LG보다 더 기세가 무서운 팀이 등장했다. 바로 잠실 라이벌 OB 베어스였다. 9월 10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뀐 뒤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우승 레이스가 시즌 끝까지 펼쳐졌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OB는 마지막 27경기에서 20승7패를 기록하며 74승5무47패, 승률 0.607을 기록했다. LG는 74승4무48패, 승률 0.603이었다. 딱 0.5게임차로 2위가 됐다. 1989년 단일시즌제가 성립된 이후 정규시즌 승률 6할을 넘기고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최초의 사례다. 너무도 허탈했던 LG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허물어지며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실패했다.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시즌 막판 갈수록 힘이 부치는 NC가 1995시즌의 LG처럼 될 수도 있다. 물론 에이스 구창모가 돌아오고 장점인 장타력이 살아난다면 NC가 선두 자리를 지킬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과연 2020시즌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까.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0년 프로야구 ‘최악의 팀’은 한화일까, SK일까. 둘 중 누가 더 낫다고 꼽는 건 의미가 없다. ‘오십보백보’ 수준이다.

‘10위’ 한화는 5일 대전 KIA전 패배로 98경기 만에 70패를 했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 100경기도 치르지 않고 70번이나 진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86패를 기록한 2019년 한화도 70패에 도달하기까지 111경기를 치렀다.하루 뒤인 6일 잠실 경기에선 ‘9위’ SK가 0-10으로 완패했다. 시즌 69패째. 70패 고지가 코앞이다. 어느덧 9연패 늪이다. 시즌 초반 12경기 만에 기록한 10연패 이후 가장 긴 연패다. ‘9월 무승’ 팀은 SK뿐이다.

SK는 올해 8연패 이상만 네 차례 기록했다. 4개월 만에 다시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쓸 위기에 처했다. 사진=MK스포츠 DB
SK는 올해 8연패 이상만 네 차례 기록했다. 4개월 만에 다시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쓸 위기에 처했다. 사진=MK스포츠 DB

압도적으로 ‘진짜 못하는’ 두 팀이다. 8위 삼성과 9위 SK의 승차는 무려 15.5경기다. 10개 구단 체제 후 8위와 9위의 승차가 가장 컸던 것은 2018년의 8경기였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하는 SK와 한화의 행보를 고려하면, ‘신기록’ 작성이 유력하다.엔트리파워볼

‘2약’ 때문에 프로야구 순위표는 예년보다 상당히 기형적이다. 7위 롯데(48승 1무 47패)도 5할 승률이 넘는다. 승패 차 -6의 삼성도 SK와 6경기, 한화와 7경기가 남아있어 승률을 높일 수 있다.

한화와 선을 긋고 싶어 할 SK다. 8월 19일 문학 경기에서 한화를 26-6으로 크게 이겼다. 홈런 6개를 터뜨리며 역대 KBO리그 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었다. 한화와 시즌 상대 전적은 9승 1무 4패로 우세하다.

그 덕분에 9위를 지킬 수 있는 SK다. 맞대결을 제외하고 다른 8개 팀을 상대한 성적표는 큰 차이가 없다. SK가 23승 65패로 한화(23승 62패)보다 더 안 좋다. SK도 7월 28일 문학 LG전에서 24실점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긴’ 연패의 횟수만 따지면, SK는 역대 KBO리그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18연패)을 작성한 한화보다 딱히 낫지도 않다. SK는 올해 8연패 이상만 네 차례였다. 앞으로 세 번만 더 지면, 팀 역사상 최다 연패(11연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한화는 3연패 이상이 아홉 차례나 됐으나 8연패 이상이 두 번밖에 없다.

경기력은 낙제점이다. 팀 타율은 SK가 9위(0.251), 한화가 10위(0.237). 팀 평균자책점은 한화가 9위(5.38), SK가 10위(5.74). 실책도 73개(SK)와 75개(한화)로 키움(78개) 다음으로 많다. 딱히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게 없다.

이 흐름이면 사상 초유의 100패 팀이 나올 수 있다. 단일 시즌에 한 팀도 아니고 두 팀이나. 한화는 45경기, SK는 42경기가 남았지만 얼마나 많은 승수를 쌓을지 미지수다. 반등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미래’를 위한 과정이라는 ‘현재’는 참담하기 그지없다.

외국인 선수 농사도 흉작이다. 재계약할 만한 성적표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도 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현재로선 외국인 선수 물갈이가 확실시된다.

한화는 6일 현재 99경기를 치러 71패(27승 1무)를 기록했다. 승률이 0.276에 불과하다. 사진=MK스포츠 DB
한화는 6일 현재 99경기를 치러 71패(27승 1무)를 기록했다. 승률이 0.276에 불과하다. 사진=MK스포츠 DB

‘다사다난’한 독수리 군단과 비룡 군단이다. 훈훈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같이 불행하고 불운한 일도 있었으나 엉성한 일 처리로 자초하기도 했다.파워볼게임

특히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클린 베이스볼’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 ‘막장’이었다. 문제가 있는 선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선수의 임의탈퇴를 철회하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하건만 보고 체계도 무시했다. 늑장 대응이었다. 심지어 은폐 의혹까지 불거졌다. 또한, 특혜를 요청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아 구단 대표이사가 물러나기도 했다.

한 해에 사과문을 수시로 공지하기도 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가는 두 팀이다. 누가 더 잘날 것도 없다. 둘 다 못났다. rok1954@maekyung.com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 토트넘편을 통해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에게 장난치는 장면이 공개됐다.

무리뉴 감독은 훈련장에서 코치와 대화 중 손흥민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무슨 일이야? 대한민국의 왕 아니신가”라며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이 질문을 한다면, 나도 질문이 하고 싶어지겠는 걸”이라며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고 싶다는 식의 장난을 쳤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토트넘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특히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팀 득점을 책임졌다. 이후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되고 다시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 역시 식당에서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이 있다. 당시 자펫 탕강가가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기 전이었는데, 손흥민이 “도대체 재계약 언제 해?”라고 묻자 탕강가는 “나? 몰라 인마”라고 답했다.

두 선수가 재계약 여부를 알고 있는 지에 대해 티격태격 하더니 결국 손흥민이 다니엘 레비 회장을 가리키면서 “저 사람한테 한 번 물어봐”라고 얘기해 테이블에 있던 선수들이 박장대소했다. 지난 시즌 성공적인 EPL 데뷔전을 치른 탕강가는 지난 7월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KBO리그] FA 4년간 꾸준한 활약 보여.. 두 번째 FA도 기대감 커져

[케이비리포트]

▲  FA 계약 후 KIA 타선의 중심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인 최형우
ⓒ KIA 타이거즈

4년 전 최형우가 첫 FA 자격을 얻었을 때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들은 타자로서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마지막 시즌이던 2016년, 타율 0.376로 타격왕에 올랐고 안타 1위(195개), 타점 1위(144타점)도 기록하며 타격 다관왕에 올랐다. 개인 4번째 골든글러브도 수상한 최형우는 타자로서 리그 최정상급이었다.

문제는 최형우의 나이였다. FA 첫해 34세의 나이는 선수로서 절정기를 지나 황혼기로 향하는 시점이라 섣불리 큰 금액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17시즌 우승을 목표로 했던 KIA 타이거즈는 이런 우려를 딛고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총액 100억 원이라는 금액을 그에게 안겼다. FA 계약 첫해의 활약은 걱정이 없었지만 과연 4년 계약 동안 급격한 하락세를 타지 않는 것이 관건인 계약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나 첫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2020년, 최형우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이며 개인 2번째 FA를 기다리고 있다. 

올시즌 총 96경기에 출장해 356타수 120안타 72타점 63득점 15홈런 타율 0.337 OPS 0.955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3.6으로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 타자들 중 타율 5위, 안타 4위, 타점 7위, 홈런 공동 10위 등 대다수 공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KIA 최형우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  KIA 최형우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1983년생인 최형우는 올시즌 37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현재 8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 7년 연속 4할의 출루율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17개의 홈런에 그치며 7년 연속 25홈런 이상 기록은 무산됐지만, 공인구 교체 후 투고타저 현상이 뚜렸했음을 감안할 때 준수한 성적이었다.

지난 7월 17일 두산전에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1000득점-1000타점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4번째다. 지난 9월 3일부터 이어진 롯데와의 3연전(더블헤더 포함)에서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KIA 타선의 해결사로 꾸준함과 파괴력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사실 올시즌 초반만해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월 월간 타율 0.270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해 다소 감소했던 타격 성적을 근거로 에이징커브를 맞았다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최형우에게 타격 슬럼프는 아주 잠시였다.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월간 타율 0.371, 0.330, 0.374의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월간 타율 3위에도 오르며 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의 클러치 능력은 올시즌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득점권 타율이 0.365로 시즌 타율보다 3푼 가량 더 높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표인 WPA(승리확률기여도)는 4.64로 LG 김현수에 이어 리그 2위다. WPA는 한 선수가 만든 승리 기대값 변화를 모두 더한 것으로, 한 경기에서 WPA가 높은 플레이일수록 해당 경기의 승부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장면이 된다. 이 뿐만이 아니라 클러치 지표(중요한 순간의 활약도)도 나지완(1.68)에 이은 리그 2위(1.53)다. CL & Late(경기 후반 중 클러치 상황) 상황에서의 타율은 무려 0.476에 달하며 팀이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더욱 잘 보여주고 있다.

▲  38살 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
ⓒ KIA 타이거즈

마치 세월을 거스르는 듯한 활약을 펼치는 최형우에 대해 KIA 윌리엄스 감독은 “나이가 들면서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능력과 경기 전체를 읽는 능력이 발전하는 타자”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최형우는 4년 전 KIA로 FA 이적하면서 첫해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어느덧 계약 마지막해인 2020년, 최형우가 현재 6위인 KIA를 가을 무대로 복귀시키며 두번째 FA 계약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효자 에이스’ 브룩스, KIA 5강 이끌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덧붙이는 글 | (글: 이승호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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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가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한치 양보없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다르빗슈는 올 시즌 8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하고 있다. 디그롬은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69로 승수만 빼면 밀리는 성적은 아니다. 디그롬은 2차례나 무실점 경기를 했는데, 모두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다르빗슈는 50이닝을 던지며 3피홈런 8볼넷 63탈삼진, WHIP 0.88이다. 디그롬은 48이닝을 던지며 4피홈런 11볼넷 70탈삼진, WHIP 0.88이다. 막상막하다. WAR(대체선수 승리기여도)에서는 다르빗슈가 앞선다. fWAR 순위에서 다르빗슈는 2.1이고 디그롬은 2.0이다. bWAR에서는 다르빗슈가 2.5, 디그롬이 1.5로 격차가 더 크다. 

다르빗슈는 밀워키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로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빼어난 피칭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상대로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로 7승째를 따냈다. 

디그롬은 7일 필라델피아 상대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최근 8승 2패의 상승세인 필라델피아 타선을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실점은 홈런 1방. 팀 타선도 7회까지 7점을 뽑아 모처럼 디그롬을 든든하게 지웠다. 

디그롬은 올 시즌 8경기를 모두 5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막아내고 있다. ‘2자책점 이하’ 선발 경기를 지난해부터 ’12경기 연속’으로 늘렸다. 더불어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을 2.59에서 2.58로 낮춰 메츠 팀 최저 기록인 톰 시버의 2.57에 바짝 다가섰다. 

아시아 투수로 사이영상 수상자는 아직 없다. 다르빗슈는 과거 텍사스 시절인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지난해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아시아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디그롬은 2018~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메이저리그 역사에 사이영상을 3연패 이상한 투수는 딱 2명이다. ‘제구력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가 1992~1995년, 랜디 존슨이 1999~2002년까지 각각 4연패를 했다. 디그롬이 올해 사이영상을 차지한다면, 역대 3번째 3연패 수상자가 될 수 있다.

앞으로 팀당 20경기 정도 남아 있어, 다르빗슈와 디그롬은 최대 4경기 정도 더 등판할 전망이다. 4경기 중 한 경기라도 비끗하면 만회하기 어렵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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