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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웨이버 공시돼 퇴출 절차를 밟는 닉 킹엄 ⓒ곽혜미 기자
▲ 2일 웨이버 공시돼 퇴출 절차를 밟는 닉 킹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큰 부상은 아닙니다. 열흘 정도 쉬면 다시 로테이션에 돌아올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파워볼사이트

염경엽 SK 감독의 얼굴에서 크게 걱정하는 기색은 없었다. 5월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팀 외국인 에이스 닉 킹엄(29)의 상태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염 감독은 가벼운 팔꿈치 통증이 있을 뿐, 그것이 시즌 전반에 영향을 줄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관리를 한 뒤 정상적으로 돌아와 로테이션을 끝까지 소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두 경기만에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킹엄은 팀원들에게 커피를 돌리는 등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스로도 조만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본 킹엄의 모습은, 그게 마지막이었다. SK 외국인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긴 킹엄의 퇴출 과정은 구단의 예비 점검과 결단, 그리고 나아가 KBO리그 전반적인 문제를 되새겨볼 만한 두 달이라는 점에서 SK는 물론 리그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의사는 이상이 없다는데… 끝내 일어서지 못한 킹엄

SK는 2일 킹엄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하며 새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킹엄은 팔꿈치 통증을 이겨내지 못한 끝에 퇴출 신세를 맛봤다. SK는 킹엄이 통증을 회복한 뒤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기약이 없자 결국은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장신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구위, 여러 가지 변화구의 완성도, 미국에서도 꾸준히 선발로 육성된 전력까지 기대를 모으기는 충분한 투수였다. 무엇보다 SK가 2년 넘게 지켜본 선수라는 점에서 데이터가 많았고,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생각을 하고 데려온 투수였다. 그러나 막상 불안감을 확인한 채 시작했고, 그 불안감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연습경기 당시 킹엄의 최고 구속은 145㎞ 남짓이었다. SK가 미국에서 뛸 당시 확인한 킹엄의 구속과 차이가 컸다. 킹엄은 “시즌이 시작되고 적당하게 긴장이 되면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정규시즌 첫 2경기에서도 원하던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그 뒤에 이어진 부상이었다. 킹엄은 2경기를 소화한 뒤 팔꿈치에 통증이 있다고 전달했다. 다만 그 공백이 지금까지 이어질 줄은 구단도, 의사도, 선수 스스로도 몰랐다.

킹엄은 “1~2경기만 쉬면 된다”고 했고, SK가 킹엄의 말을 믿었던 것은 의료진의 소견도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복수 의료진은 체크 결과 투구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당초 SK가 “열흘 정도 쉬면 로테이션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린 이유다. 그러나 복귀는 계속 미뤄졌다. 킹엄은 캐치볼 단계에 들어갔다 통증이 생겨 공을 던지지 못하는 상황을 반복했다.

선수는 스스로의 몸을 먼저 생각한 상황에서 답답한 것은 SK였다. 외국인 선수는 세 명까지만 보유가 가능하고, 여기에 교체 한도가 정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교체 또한 쉽지 않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교체가 더 힘든 상황이었다. 일단 MLB가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의 이동 동결 조치를 내린 게 컸다.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과 접촉하려고 해도 아예 신분조회가 되지 않았다.

데리고 오려고 하면 FA 선수만 가능했다. 미국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는 관계로 몸 상태도 의문이었고, 심지어 들어오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다시 몸을 끌어올리려면 계약부터 실전 투입까지 6주 이상이 걸린다는 판단이었다. 의료진 소견에 큰 문제가 없었기에 SK는 기다리기로 결정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만약에 의료진 최초 진단에서 불가 판정이 나왔다면 벌써 교체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킹엄은 6월 초까지도 투구에 들어가지 못했다. 팀 내부에서는 자연히 걱정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SK가 “네가 돌아오길 기다리지만, 우리도 만약을 대비해 우리의 일을 하겠다”고 통보한 시점이었다. 그 와중에서도 킹엄의 복귀가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였지만, 결국 킹엄은 급기야 올해 정상 복귀를 사실상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더 기다려봐야 소용이 없었던 SK는 결국 대안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킹엄은 결국 제대로 된 투구를 소화하지 못한 채 마지막을 맞이했다 ⓒ곽혜미 기자
▲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킹엄은 결국 제대로 된 투구를 소화하지 못한 채 마지막을 맞이했다 ⓒ곽혜미 기자

SK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6월 중순부터 한 좌완 투수를 대상으로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국으로 불러 자가격리 2주까지 모두 마친 뒤 테스트를 진행했다. 빅네임은 아니었고 전성기에 있을 나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충분한 경력이 있고, 테스트 결과 최고 149㎞까지 던지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좌완이라면 충분히 빠른 구속이었다.파워볼사이트

하지만 이 선수 역시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계약 직전에서 무산됐다. 뼛조각이 발견됐다. 킹엄 트라우마가 있는 SK가 이 위험을 안고 가기 어려웠다. 당초 SK는 이 선수와 계약이 확정되면 발표와 동시에 킹엄을 웨이버 공시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후자만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계약 당시 킹엄을 더 면밀하게 살피지 못했던 SK의 과오는 불운까지 겹쳐 최악의 시나리오로 결말을 맺었다.

이어지는 불운, 리그 차원의 시장 구조도 생각해봐야

킹엄의 부상,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특별한 환경,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길어진 재활 기간, 결국은 투구를 포기한 킹엄, 그리고 테스트 선수의 생각하지도 못한 메디컬테스트 탈락까지. 평소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악재가 연이어 겹친 두 달이었다. 가뜩이나 안 되는 팀이 더 안 된다는 표현이 적절한 시기였다. 인센티브는 챙기지 못했을 것으로 보이나 킹엄은 70만 달러(약 8억5000만 원)는 보장받는다. SK로서는 2경기에 4억 원을 태운 최악의 사례로 남았다.

사실 이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반발 심리도 적지 않았다. 가뜩이나 팀 성적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동료들은 가면 갈수록 킹엄의 복귀 의지에 의문점을 드러냈다. 게다가 SNS 활동도 동료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문화 차이라고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보는 시선이 좋을 수 없었다. 일부 선수들은 구단에 이런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분위기에도 좋을 것은 없었다. SK가 결단을 내린 하나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한편으로는 KBO리그 외국인 시장의 특수성과 협상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부상의 경우 국내 선수들의 기존 사례, 구단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 국내 의료진 소견 등을 종합하여 이에 반하는 선수의 행동으로 연습이나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할 경우 계약 해지 또는 잔여 경기 비율에 따른 연봉 삭감도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굳이 킹엄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겪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남모를 고민을 한 경험들이 10개 구단에 다 있다. 킹엄의 퇴출 소식을 전해들은 수도권 A구단 단장은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도 예전에 그런 선수가 있어 그 심정을 잘 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결국은 KBO리그 구단들의 원죄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결국 이런 문제를 풀어가려면 리그 차원의 단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연봉 상한제에서 좋은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요구를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국내 구단은 물론 일본 구단과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단이 끌려간다. KBO리그 상황을 잘 아는 일부 에이전트는 외국인 선수 계약서 이외에 특약 사항까지 넣어 선수를 우대하는 방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가면 갈수록 이런 일이 많아지고 있다. A구단 단장은 “들어주지 않으면 협상이 힘들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계약 조건의 특약 사항을 알게 되는 국내 선수들의 불만은 둘째로 치더라도, 문제는 외국인 선수가 누리는 권리만큼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구조다. 이 때문에 리그 내에는 “줄 때는 확실하게 주더라도, 구단의 안전장치 또한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10개 구단이 머리를 맞대 명확한 제도 확립과 각 구단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적으로 차차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한편 테스트 선수와 계약하지 못한 SK는 이왕이면 더 돈을 들여 새 외국인 투수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MLB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여전히 상황은 여의치 않다. 하지만 SK는 내년까지 바라보고 영입할 투수가 있다면, 이적료를 들여서라도 확실한 선수를 찾겠다는 심산이다. 옳은 방향이고, 지금은 인내가 필요한 시점일지 모른다.

외국인 타자를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사실 킹엄의 퇴출이 일찍 확정됐다면 외국인 타자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외국인 투수가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평가다. 외국인 투수 하나 없이 남은 시즌을 진행하면 자연히 국내 선수들의 어깨에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한 명이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다른 투수들까지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SK의 야구가 올해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생각하면, 내년 투수 자원의 관리를 생각해도 이닝을 안정적으로 먹어줄 수 있는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다. SK는 일단 국내 선수로 로테이션 및 마운드를 꾸린 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그에 맞춰 내년 마운드 구상을 차분하게 다시 짜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KIA 가뇽 /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가뇽 / KIA 타이거즈 제공.
NC 최성영 / 뉴스엔 DB
NC 최성영 / 뉴스엔 DB

[뉴스엔 한이정 기자]

가뇽과 최성영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7월3일 창원NC파크에서 팀 간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이는 드류 가뇽(KIA), 그리고 최성영(NC)이다.파워볼

가뇽은 2020시즌 KIA와 새로 계약을 맺은 우완 투수다. 이번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양새다. 특히 주무기 체인지업을 활용한 변화구 구사로 상대 타자를 요리하고 있다.

등판 경기마다 운이 따르고, 득점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6월에 등판한 4경기 동안 패전 없이 2승만을 챙기며 월간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5월 월간 평균자책점(3.95)에 비해 좋은 성적. 비록 이닝소화가 많지 않으나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NC 최성영도 선발 기회를 부여 받아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 경쟁을 치렀던 그는 1군에 머물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직을 위한 재정비에 나섰다. 이후 6월27일 1군에 콜업돼 잠실 두산전에 등판했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성영은 2군에 다녀온 뒤 곧바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후 기회를 더 부여 받게된 최성영은 홈구장에서 KIA를 만나게 됐다. 5선발로 정착하기 위해선 이번 경기 역시 호투를 펼쳐야 한다.

그는 KIA전에 통산 10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4월 11일 KIA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기록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 기억을 살려내 KIA 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위 KIA는 꾸준히 승수를 쌓아 4위 LG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2연승으로 최근 기세도 좋다.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기록한다면 4위는 물론 3위 두산을 추격할 수 있다.

NC 역시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차지하며 굳건하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 역시 9승7패로 NC가 우세한 상황.

상승세를 탄 KIA가 NC를 잡고 상위권 싸움에 나설 수 있을지, NC가 2위 키움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 두 팀 모두에게 이번 주말 3연전이 중요해졌다.

▲ 2013년 해양스포츠제전 참가한 최숙현 선수 ⓒ고 최숙현 선수 유족 제공
▲ 2013년 해양스포츠제전 참가한 최숙현 선수 ⓒ고 최숙현 선수 유족 제공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6년 2월. 만 18세 미성년자 최숙현은 여자 선배 A 선수에게 멱살을 잡힌 채 심한 욕설을 들었다. 이 장면을 본 경주시청 감독은 A 선수가 아닌 최숙현의 얼굴을 운동화로 때렸다.

A 선수는 한국 철인 3종의 간판스타이다. 국제대회 메달리스트이자 전국체전 금메달을 여러 차례 목에 걸었다. 올해는 도쿄 올림픽 출전까지 노렸다.

최숙현이 A 선수의 폭행과 욕설을 알리면 감독은 이를 묵살했다. 감독은 심지어 “살고 싶으면 A 선수에게 빌라”고 말했고, 최숙현은 A 선수에게 무릎까지 꿇었다.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호소한 최숙현은 2018년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1년 후 마음을 다잡고 팀에 복귀했지만 괴롭힘은 여전했다. A 선수뿐 아니라 남자 선배 B 선수도 모욕적인 언행을 하며 최숙현을 때렸다.

스포티비뉴스가 입수한 녹취록과 징계신청서, 변호인 의견서, 스포츠인권센터 신고서, 진정서 등에 따르면 최숙현은 감독과 팀 닥터뿐 아니라 A 선수와 B 선수에게 수년간에 걸쳐 집요한 폭행과 욕설, 협박을 당했다.

최숙현과 부친 최 모 씨는 A 선수의 명의로 된 계좌에 돈을 보내기도 했다. 경주시청 ‘팀 통장’으로 쓰인다는 계좌는 A 선수의 명의로 개설된 계좌였고, 최숙현과 부친 최 모 씨는 항공비 및 각종 경비 명목으로 약 1,500만 원을 송금했다.

최숙현은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최숙현이 진술서에서 밝힌 ‘그 사람들’은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선배 선수 2명 등 모두 4명이다.

경주시체육회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었고 경주시청 철인 3종 감독과 선수 2명 등 모두 3명이 참석했다. 팀 닥터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라 인사위원회 대상에서 빠졌다.

인사위원회 결과 감독은 선수단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직무에서 배제됐다. A 선수와 B 선수는 폭행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해 징계를 받지 않았다.

고(故) 최숙현과 선수 2명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우선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의 가해자에 대해 중징계로 처벌해 다시는 체육계에 발들 들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발렌시아가 라리가 10위로 떨어지며 직전 시즌 4위 및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미드필더 이강인(19)이 13살 많은 동료 수비수와 갈등을 빚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선수단 관계자는 부인했다.

스페인 현지에는 2일(한국시간) “이강인과 하우메 코스타(32)가 며칠 전 현장의 모두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언쟁을 벌였다”라는 소문이 퍼져 뒤숭숭한 발렌시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3일 스페인 ‘라디오 타론하’는 발렌시아 라커룸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이강인과 코스타의 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라며 문제가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 동료 수비수 하우메 코스타와 언쟁을 벌였다는 소문이 라커룸 사정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에 의해 부정됐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이 발렌시아 동료 수비수 하우메 코스타와 언쟁을 벌였다는 소문이 라커룸 사정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에 의해 부정됐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라디오 타론하’는 2018년 7월부터 ‘메스타야 타론하’와 연계 등을 통해 팟캐스트와 SNS로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구단 내부 사정을 발렌시아 현지 팬덤에 전하는 중이다.

이강인은 10살 때인 2011년 유소년팀 입단을 시작으로 9년째 발렌시아에 몸담고 있다. 코스타는 임대 선수 신분으로 2019-20시즌 발렌시아에 합류했다. 오는 20일 원소속팀 비야레알로 돌아간다.

[OSEN=세인트루이스(미국 미주리주), 최규한 기자]9회초 마운드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투수 조던 힉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세인트루이스(미국 미주리주), 최규한 기자]9회초 마운드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투수 조던 힉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사나이, 조던 힉스(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7월 개막 합류가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힉스가 오는 24~25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힉스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일단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힉스의 일정은 지나치게 보수적이지 않지만 조금 더 인내심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재활에 있어 차질은 없다. 힉스는 매우 부지런하고 일관적이며 헌신적이다. 쉽지 않은 재활을 하고 있는 힉스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힉스는 서머 캠프 소집 첫 날인 2일 사이드 세션으로 가볍게 공을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아직 힉스의 빅리그 복귀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타자들을 먼저 상대하게 할 계획. 이후 매주 힉스의 상태를 체크한 뒤 복귀 시점을 잡는다.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한 힉스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지난 2018년 5월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두 번이나 105마일, 약 169km 강속구를 던지며 화제를 모았다. 2008년 이후로 같은 경기에서 두 번의 105마일 공을 던진 투수는 힉스가 처음이었다. 

지난해에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싱커의 평균 구속이 101.1마일로 약 163km에 달했다. 지난해 6월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04.3마일, 약 168km 강속구로 시즌 최고 속도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6월까지만 뛰었지만 리그 최고 구속 1~13위 모두 힉스였다.

마무리를 맡은 지난해 29경기에서 2승2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31개를 기록했다. 돌아오면 다시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기용된다. 힉스의 복귀 시점은 데뷔를 앞둔 김광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힉스의 이탈 이후 마무리를 맡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올해 선발로 돌아가면서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 

존 갠트, 앤드류 밀러, 지오바니 갈레고스가 대체 마무리로 거론되지만 이들이 부진한다면 선발 경쟁 중인 김광현에게도 마무리 기회가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애덤 웨인라이트, 마르티네스로 1~5선발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광현이 대체 선발이자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예상된다. /waw@osen.co.kr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김광현이 조덕 힉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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